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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21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1시간 20분간 비공개 회동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한 대표는 김건희 여사 관련 민심을 전달하며 대통령실 인적 쇄신과 특별감찰관 임명 필요성을 강조했으며, 의료 사태 해결을 위한 여야의정 협의체 조속한 출범을 요구했다.
하지만 윤 대통령은 한 대표의 요구에 납득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윤 대통령과 한 대표는 김 여사 문제를 포함한 정국 현안에 대한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회동에서 헌정 유린 방지와 정부 성공을 위해 당정이 하나가 되기로 했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별도의 공식 입장은 내놓지 않았다.
이번 회동은 한 대표가 윤 대통령과 독대를 요청한 지 한 달 만에 성사되었으며, 여권 내에서는 윤 대통령 국정 운영의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가 있었다. 그러나 양측의 입장 차이가 좁혀지지 않아 김 여사 문제를 둘러싼 여권 내 갈등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