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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사태 관련 2차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국민의힘 내부에서 탄핵 찬성 기류가 확산하고 있다. 친한동훈계 의원들을 중심으로 탄핵 찬성 목소리가 커지고 있으며, 김상욱 의원은 10여 명의 의원이 탄핵에 공감한다고 밝혔다. 현재 국민의힘 내 공개적으로 탄핵 찬성 의사를 밝힌 의원은 4명이나, 탄핵 표결에 참여하겠다고 밝힌 의원이 추가로 6명 이상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당에서 8명만 찬성해도 탄핵안이 가결된다.
한동훈 대표는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윤 대통령의 권한을 뺏을 방법은 탄핵밖에 없다고 언급하며, ‘질서 있는 퇴진’ 로드맵이 수용되지 않으면 탄핵을 고심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국민의 분노가 커지고 있으며,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구속영장 발부 시 더욱 심각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 진상 규명을 위한 상설특검 수사요구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민의힘에서도 22명의 의원이 찬성표를 던졌는데, 이들은 탄핵안에도 찬성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민의힘은 친윤계 권성동 의원의 원내대표 출마 선언으로 친윤계와 친한계 간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친한계는 친윤계가 정국 혼란을 이용해 당 장악을 시도한다고 비판하며 4선 김태호 의원을 맞수로 내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