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치 ] “윤석열 캠프, 미공표 여론조사 보고 받았다…정치자금법 위반 의혹

윤석열 대통령 캠프에서 정책총괄지원실장을 맡았던 신용한 전 서원대 석좌교수는 미래한국연구소의 미공표 여론조사 보고서가 캠프에서 활용됐다고 밝혔다. 신 전 교수는 캠프에서 전략조정회의와 일일상황점검회의에서 미래한국연구소 보고서를 포함한 3개의 여론조사 결과를 보고 받았으며, 이 내용은 윤 대통령에게 보고되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신 전 교수에 따르면, 미래한국연구소의 미공표 여론조사 보고서는 대선 당일에도 캠프에서 활용되었으며, 특히 대선 하루 전날까지 9.1%포인트 차이로 윤석열 후보가 이길 것이라는 보고를 받았다. 이는 실제 대선 결과인 0.73%포인트 차이와 큰 차이를 보이는 수치이다.

명태균씨는 윤 대통령에게 공표된 여론조사 결과만 보고했고, 미공표 여론조사는 보고한 적 없다고 주장했지만, 신 전 교수의 증언으로 명씨의 주장은 거짓으로 드러났다. 또한,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가 윤 대통령이 명씨와 선을 그었다고 주장했지만, 이 역시 사실과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명씨가 윤 대통령에게 여론조사 결과를 무상으로 제공했다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을 수 있으며, 비용을 지불했더라도 선거비용 지출에 대한 회계보고가 이뤄지지 않았다면 공직선거법 위반이다.

명씨가 조작된 여론조사 결과를 윤석열 후보에게 보고했다면 업무방해 혐의가 적용될 수도 있다. 신 전 교수는 명씨의 여론조사 결과를 믿고 대선 당일까지 분위기가 좋았다가, 실제 대선 결과가 나온 후 비상이 걸렸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여론조사 결과가 선거에 미치는 영향과 정치자금법 위반 가능성 등을 보여주는 사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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