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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한 전 서원대 교수는 윤석열 대선 캠프에서 정책총괄실장으로 활동하며 명태균 씨의 미공표 여론조사 보고서를 대선 당일까지 활용했다고 폭로했다. 신 전 교수는 당시 자신이 받았던 ‘명태균 보고서’ PDF 파일을 공개하며 캠프 핵심 참모진들에게 보고서가 공유되고 이를 토대로 전략 회의를 했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신 전 교수를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하고 윤석열 대선 캠프의 불법 여론조사 보고서 사용 의혹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요구했다. 조국혁신당은 이를 뇌물죄에 해당하는 범죄 행위라고 규정하며 명태균 씨의 공천 헌금과 대가성 여론조사 의혹을 강조했다.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당시 후보)이 대선 후보 경선 이후 명 씨를 만난 적이 없다고 해명했지만, 신 전 교수의 폭로는 대통령실과 명 씨의 해명을 모두 거짓으로 만든다.
신 전 교수는 박근혜 정부에서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으며,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 영입 인재 15호로 발탁된 인물이다. 그는 2년 전 대선 때 윤석열 후보 캠프에서 정책총괄지원실장으로 활동하며 윤석열 후보의 정책과 공약을 만드는 데 기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