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치 ] “‘윤석열 정부, ‘국민의 인내심 한계’ 경고…여권 중진들, 정부·여당 쇄신 촉구’

오세훈 서울시장, 박형준 부산시장, 권영세, 김기현, 나경원 의원 등 여권의 개혁 성향 소장파 의원들은 29일 조찬 회동을 갖고 정부·여당의 위기 상황을 진단하고, 국민의 인내심이 한계에 도달하기 전에 정부·여당다움을 회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최근 김건희 여사 의혹 규명을 위한 특별감찰관 임명 문제로 인한 당내 내홍, 당정관계 악화, 민심 이반 등 복합적인 위기 상황을 우려하며, 당 위기 극복을 위한 타개책을 논의했다. 특히 이들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리더십 약화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며, 유력 대권주자인 오세훈 시장의 역할론을 부각시키려는 의도가 엿보인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들은 입장문을 통해 “정치의 본령은 국민을 위한 공동 번영을 이루는 것이지만, 현재 정치는 국민의 근심거리가 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정치인으로서 깊은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또한, 대한민국이 강대국 패권 경쟁과 전쟁으로 백척간두에 서 있는 상황 속에서 민생은 경제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정치는 정쟁과 분열의 권력정치 늪에 빠져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정부·여당의 책임을 강조하며, 대통령과 당 대표 간 내분을 지적하며 “이로 인해 사법부를 겁박하고 탄핵으로 권력을 찬탈하려는 ‘운동권 정치’ 프레임에 말려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야당의 특검에 대한 집착은 정권 쟁취에 몰두한 행위이며, 여당 역시 흔들리는 것은 직무유기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더 이상의 혼란을 막기 위해 보수정당답게, 여당답게 중심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하며, 국민 앞에 겸손하고 지적이며 도덕적으로 분투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윤석열 정부가 출범 당시 ‘모든 책임은 나에게 있다’고 선언했던 책임감과 자신감을 되찾아 국정 발목을 잡는 현안 해결에 앞장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당은 국민의 삶을 개선하는 데 매진해야 하며, 지난 정부의 잘못된 정책을 바로잡고 정책을 적극 추진하면서 현안 해결 과정에서 갈등 심화가 아닌 소통을 통해 중지를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야당을 압도하는 민생과 혁신, 통합의 정책으로 국민에게 희망을 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이들은 “지금의 정쟁에는 국민의 삶이 없다”며, 최고 권력자 주변의 의혹 해소도 중요하지만, 그 문제에만 매몰되어 본질을 소홀히 하면 국가의 미래는 암울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국민의 인내심이 한계에 도달하기 전에 정부·여당다움을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통합의 정신과 합리적 대화의 복원에서 길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

K-herald에서 더 알아보기

지금 구독하여 계속 읽고 전체 아카이브에 액세스하세요.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