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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11월을 ‘김건희 특검의 달’로 선포하고 윤석열 정부에 대한 총공세를 펼치고 있다. 지난 2일 서울역에서 열린 대규모 집회에서 민주당 지도부는 윤 대통령 부부를 향해 강도 높은 비난을 퍼부었으며, 특검법 통과를 촉구했다. 이재명 대표는 “국민이 직접 선출한 대통령이 아닌, 책임 없는 자들이 국정을 지배하고 있다”며 윤 대통령을 겨냥했다. 김민석 최고위원은 윤 대통령 부부를 “박정희보다 잔인하고 전두환보다 뻔뻔한 부부 날강도”라고 맹비난했다.
민주당은 이날 집회에 30만 명(경찰 추산 2만 명)이 참석했다고 주장하며, 매주 장외 집회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또한, 14일 국회 본회의에서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재처리할 방침이며, 윤 대통령이 재의를 요구할 경우 28일 재표결에 나설 계획이다. 해병대원 순직 사건 조사 외압 의혹 관련 국정조사 계획안도 이달 중 처리할 예정이다.
야권 일각에서는 윤 대통령 임기를 1~2년 단축하는 개헌 카드도 검토하고 있다. 국회 재적 3분의 2인 200명의 동의가 필요하며, 범야권 의석수는 192석이기 때문에 국민의힘에서 8석 이상의 동의가 있어야 개헌이 가능하다. 민주당은 개별 의원들의 의견이라고 밝혔지만, 시민 단체들의 압박과 여당 내부에서도 개헌 논의가 있다고 전했다.
강혜경씨는 명태균씨 관련 공천 개입 의혹을 제기하며, 과거 명씨와 국민의힘 김영선 전 의원과의 통화 녹음 파일과 미래한국연구소의 여론조사 관련 자료를 공개했다. 민주당은 이러한 공세를 통해 윤석열 정부를 압박하고, 김건희 여사 특검을 관철시키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