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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담화와 기자회견에 대해 “당은 즉시 특별감찰관 임명 절차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윤 대통령의 대국민담화 이후 한 대표의 첫 입장 표명이다.
한 대표는 윤 대통령이 사과와 인적 쇄신, 김건희 여사 활동 중단, 특별감찰관 임명 등을 약속한 데 대해 “민심에 맞는 수준으로 속도감 있게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당이 앞으로 민심을 따르고 대통령실과 소통하며 설득할 것이라고 밝히며 “민심과 함께 가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우리 모두 국민 앞에서 더 겸손하고 겸허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 대표가 하루 만에 입장을 낸 것은 윤 대통령이 국정 기조 변화를 약속하고, 자신이 요구한 ‘5대 요구안’이 대체로 수용됐다고 간주했거나, 설령 그렇지 않더라도 수용에 준하는 상황으로 ‘만들어가야’ 한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5대 요구안’은 대국민사과, 대통령실 참모진 전면 개편, 쇄신 개각 단행, 김 여사의 대외활동 즉각 중단, 특별감찰관 임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