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에 대한 3대 요구안을 제시하며 강력히 압박했다. 이재명 대표는 윤 대통령의 진솔한 사과와 특검 수용, 전쟁 중단 입장 표명을 요구하며 국민의 상처를 치유할 수 있는 타당한 입장 표명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지도부는 특검 수용 없는 대국민 담화는 ‘제2의 개사과’에 불과하다며 특검 수용을 강조했다. 특히 박찬대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이 과거 전두환 전 대통령 옹호 발언에 대한 사과 요구에 반려견에게 사과를 주는 사진을 올렸던 것을 언급하며 특검 수용을 촉구했다. 김민석 최고위원은 국민의 요구는 김건희 여사를 위한 ‘쇼’가 아니라고 비판했고, 전현희 최고위원은 궁지에 몰린 대통령의 궁여지책에 국민이 속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병주 최고위원은 명태균 씨 검찰 조사 하루 전 담화 발표 시점이 미묘하다며 사전 연막 작전이나 검찰에 대한 가이드라인 제공 의혹을 제기했다. 민주당은 9일 장외 집회를 개최하여 윤 대통령에 대한 압박을 이어나갈 예정이며, 원내 야권 정당들과 연대하여 집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다만 시민단체들의 탄핵 주장에 대해서는 거리를 두고 있으며, 16일부터는 조국혁신당과 연합 집회를 개최하고 야 6당 공동 주최를 제안할 예정이다. 조국혁신당 또한 윤 대통령에게 진솔한 사과와 위헌·불법행위에 대한 소상한 설명, 특검 수용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