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치 ] “윤석열 대통령, 15분 담화로 국민에게 사과… “모든 것은 제 불찰”

윤석열 대통령은 7일, 15분간의 대국민 담화와 125분간의 기자회견을 통해 각종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는 취임 후 네 번째 기자회견으로, 지난 5월과 8월에는 집무실에서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한 뒤 브리핑룸으로 이동해 기자회견을 진행했지만 이번에는 브리핑룸에서 모든 순서가 진행되었다.

이전 국민보고·국정브리핑이 국정 성과에 초점을 맞춘 반면, 이번 담화는 윤 대통령 본인과 주변을 둘러싼 의혹에 대한 사과에 방점을 찍었다. 담화 시간 역시 이전보다 대폭 줄어 15분에 그쳤다.

윤 대통령은 명태균 씨와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제 주변의 일로 국민께 걱정과 염려를 드렸다”며 “모든 것이 제 불찰이고 제 부덕의 소치”라고 사과했다. 특히 담화 시간 중 1분가량을 할애하여 국민들에게 고개 숙여 사과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진 기자회견은 ‘국민이 듣고 싶어 하는 모든 것에 소상히 답한다’는 취지로 진행되었다. 윤 대통령은 총 26개 질문을 받았으며, “국정 최고 책임자가 국민께 사과드리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 아니라 국민을 존중하고 존경하는 것”이라고 사과 취지를 밝혔다.

그러나 명 씨 관련 창원 산단 선정 개입 의혹에 대해서는 “모략”이라며 “사실과 다른 일이기 때문에 인정할 수도 없다”고 반박했다. 또한 김 여사의 대외 활동 자제에 대한 질문에는 “자제가 아니라 꼭 해야 하는 게 아닌 것은 사실상 중단했고 앞으로도 중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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