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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11월 7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140분간 대국민 담화와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취임 이후 처음으로 국민들에게 사과하며 고개를 숙였다. 그는 “모든 것이 제 불찰이고, 제 부덕의 소치다”라며 진심 어린 사과를 표했다. 담화에서 윤 대통령은 “저와 정부의 부족했던 부분을 잘 알고 있다”며 “고쳐야 할 부분들을 고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남은 임기 동안 초심으로 돌아가 쇄신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담화는 약 15분간 진행되었으며, ‘국민’을 가장 많이 언급한 키워드로, 이전 브리핑에 비해 국민에 대한 언급이 크게 늘었다.
이어진 기자회견은 125분간 진행되었으며, 프롬프터 없이 즉석에서 질문에 답변했다. 윤 대통령은 명태균 씨의 통화 녹취 공개 이후 국정 쇄신 요구가 빗발치는 가운데, 국민들의 궁금증을 해소하고 소통하려는 의지를 보였다. 질의응답은 총 26차례 이루어졌으며, 김건희 여사 관련 논란, 경제 정책, 외교 정책 등 다양한 질문에 솔직하게 답변했다.
이번 대국민 담화 및 기자회견은 윤 대통령이 임기 반환점을 앞두고 국민과의 소통 강화를 통해 지지율을 회복하고 남은 임기 동안 국정 운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려는 의지를 보여주는 행보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