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치 ] “윤석열 대통령 일정, 민간인이 사전에 알고 있었다? ‘명태균 녹취’ 공개… 민주당 “국기문란”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공천·인사 개입 의혹과 관련된 녹취파일을 추가로 공개했다. 녹취 내용은 명태균 씨가 지역 공공기관장 인사에 개입하고 윤 대통령의 일정을 사전에 알고 있었던 정황을 보여준다. 녹취에서 명 씨는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의 회계책임자였던 강혜경 씨에게 경남테크노파크 원장 공고를 언급하며 인사 개입 의혹을 드러냈다. 또한 2022년 6월 20일 녹취에서는 윤 대통령의 두산에너빌리티 공장 방문 일정을 사전에 알고 있었다는 내용이 담겼다. 명 씨는 윤 대통령의 일정을 공개하면 안 된다고 강조하며 관련 주식을 사라는 말까지 했다.

민주당은 이번 녹취 파일을 통해 명 씨가 윤 대통령의 일정을 사전에 알고 있었던 것은 물론, 이를 이용해 개인적인 이익을 취하려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특히 대통령의 일정은 국가 기밀사항인데, 민간인인 명 씨가 이를 어떻게 알 수 있었는지에 대한 의혹이 커지고 있다. 민주당은 이 사건을 심각한 국기 문란 사건으로 규정하고,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한편, 민주당은 명 씨가 김건희 여사로부터 500만원이 든 돈봉투를 받았다는 취지로 검찰에 진술했다는 언론 보도를 두고도 강하게 비판했다. 민주당은 검찰이 이 사건을 단순 정치자금 사건으로 축소하려 한다고 주장하며, 실권자인 영부인만 산다면 어떤 쇼도 가능한 정권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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