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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4일 열리는 국회 예산안 시정연설에 불참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여당 내부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윤 대통령에게 시정연설 참석을 직접 요청했으며, 친한계 의원들은 윤 대통령의 불참이 국민 여론을 더 악화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 대표는 윤 대통령의 시정연설 불참이 국민과의 약속을 저버리는 행위라고 판단하고, 대통령실에 직접 변화와 쇄신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친한계 의원들은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10%대로 떨어진 상황에서 시정연설마저 불참할 경우 정부와 여당에 대한 국민의 실망감이 더욱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현재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 대신 한덕수 국무총리가 시정연설을 대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는 최근 윤 대통령을 둘러싼 여러 의혹과 야당의 압박을 고려한 결정으로 보인다.
한 대표는 4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대통령과 명태균 씨의 통화 녹취 내용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최근 사태에 대한 대통령실의 책임을 강조하며, 대통령실이 직접 해명하고 쇄신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친한계 의원들은 한 대표가 침묵을 지키는 것은 대통령실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시간을 주기 위한 전략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