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치 ] “윤석열 대통령, 사과 없이는 못 버텨? 한동훈, 전면 쇄신 촉구하며 ‘압박’

윤석열 대통령과 명태균 씨의 통화 녹음 폭로 사태 이후,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와 참모진 개편, 쇄신용 개각 등을 촉구하며 국정 기조 전환을 요구했다. 특히, 한 대표는 독단적인 국정 운영에 대한 국민 반감이 커지고 있다며 압박 수위를 높였다. 이는 최근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지율이 동반 최저치를 기록하며 위기감이 고조된 상황 때문이다.

한 대표는 통화 녹음 폭로 사태와 관련해 윤 대통령의 직접적인 사과를 요구하며 “국민들이 걱정하는 부분에 대해 대통령께서 솔직하고 소상하게 밝히고 사과를 비롯한 필요한 조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제대로 보좌하지 못한 참모진의 전면 개편과 쇄신 개각을 촉구하며 김건희 여사의 대외 활동 중단과 특별감찰관 임명도 거듭 요구했다.

한 대표는 윤 대통령이 당선인 신분이었던 당시 법적 문제는 없다고 주장하는 대통령실과 친윤계의 주장에 대해 “적어도 지금은 국민들에게 법리를 먼저 앞세울 때는 아니다”라고 반박하며 국민들이 듣고 싶어 하는 것은 법리적인 해석이 아닌 진솔한 사과와 변화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친윤계는 즉각적인 대응을 자제하며 한 대표의 압박에 대해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한 대표는 범죄 혐의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의 탄핵 공세를 막아내기 위해 변화와 쇄신이 필요하다는 점을 분명히 하며 야권의 공세에 대한 방어를 강조했다.

대통령실은 한 대표의 쇄신 요구에 대해 별도의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당정 갈등을 심화시키는 것을 우려하며 일단 정책 설명회를 통해 ‘일하는 정부’의 모습을 부각하는 전략을 취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의 입장 표명과 개각은 해외 순방 이후인 이달 중순 이후에나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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