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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국민들에게 사과하며 김건희 여사의 활동 중단, 특별감찰관 임명, 인적 쇄신을 약속했다. 그러나 대통령의 사과는 친한계 의원들을 중심으로 ‘미흡하다’는 혹평을 받았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대통령의 약속을 “속도감 있게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당내 분란 수습에 나섰다. 특히, 대통령실의 미온적인 태도에도 불구하고 특별감찰관 임명 절차에 속도를 내며 대통령실을 압박하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친윤계는 특별감찰관 임명과 북한인권재단 이사 추천을 연계하여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한 대표의 행보에 협조적이지 못했다.
대통령은 특별감찰관 문제에 대해 “국회에서 추천해 오면 임명하겠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재확인했으며, 인적 개편에 대해서는 ‘시기를 유연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정치 평론가들은 한 대표의 특별감찰관 임명 요구가 대통령실 제2부속실 설치 및 특별감찰관 임명으로 상황을 마무리하려는 한 대표와 대통령의 상호 교감의 결과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한 대표는 인적 쇄신을 요구하며 대통령의 행보를 주시하고 있으며, 윤 대통령의 권한이라는 점을 감안하여 구체적인 쇄신 범위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