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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공개한 명태균씨와 지인들의 대화 녹취 파일에는 윤석열 대통령 취임 이후에도 명씨가 대통령과 지속적으로 연락했다는 주장이 담겨 있다. 녹취 파일에서 명씨는 윤 대통령과 직접 통화를 하고 있으며, 김건희 여사는 휴대전화를 3개 가지고 있다고 언급한다. 그는 김 여사가 급할 때 사용하는 비밀 전화도 따로 가지고 있다고 말한다.
명씨는 또 윤 대통령에게 김영선 전 의원이 편집한 영상을 보내줬고, 윤 대통령은 고생했다며 축하한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이는 윤 대통령 취임 이후에도 명씨가 대통령과 소통하며 영향력을 행사했음을 시사한다.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명씨의 조언을 초반에는 들었지만, 이후에는 관계를 끊었다고 주장하며 명씨의 영향력을 축소하려 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명씨의 녹취 파일을 공개하며 윤 대통령과의 지속적인 연락을 강조하며 공천 개입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정진석 실장은 취임식 전날 전화를 받아 덕담을 나눈 것이라고 반박하며 민주당의 주장을 과도한 정치 공세라고 비난했다. 그는 2년간 지속된 야권의 ‘대통령 죽여서 당대표 살리자’는 정치 캠페인의 일환이라고 주장하며 공세를 펼쳤다.
이처럼 민주당의 명태균씨 녹취 파일 공개는 윤석열 대통령과 명씨의 관계, 김건희 여사의 비밀 전화 등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며 정치권의 논쟁을 촉발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