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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람 개혁신당 의원은 1일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명태균 씨의 통화 녹취를 두고 대통령실의 거짓 해명을 지적하며 대통령 또는 비서실장의 사과를 요구했다.
대통령실은 명 씨와 관련해 처음에는 윤 대통령이 경선 이후 연락을 끊었다고 밝혔지만, 통화 녹취가 공개되자 통화 내용이 중요하지 않아 기억하지 못했다고 입장을 바꿨다. 천 의원은 대통령실의 해명이 법률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는 것은 국민을 두려워하지 않는 행태라고 비판했다.
특히 천 의원은 윤 대통령이 당선인 시절 명 씨와 통화하며 공천과 관련된 구체적인 언급을 한 사실을 지적하며, 취임 선서 전날 부적절한 인물과 선거 관련 논의를 한 것에 대해 국민들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녹취 내용이 정치적,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며 “취임식 전날은 수많은 축하 전화를 받는 날이었다”고 해명했다. 천 의원이 대통령 지지율 하락을 언급하자 “개혁신당 지지율이나 생각하시라”고 말하며 천 의원을 비롯한 일부 의원들의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이에 정 실장은 지나친 발언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