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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7일 대국민 담화 기자회견을 앞두고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담화가 되어야 한다”며 쇄신을 촉구했다. 그는 최근 여권 중진, 원로, 시·도 당 관계자들을 만나며 쇄신을 강조해왔고, 윤 대통령의 통화 녹음 공개 이후 민심이 돌아서고 있다며 대통령 사과와 대통령실 참모진 전면 개편 및 쇄신 개각 단행을 요구했다.
당내 친한계는 대통령의 사과와 쇄신 등을 요구하며 대통령실을 압박했지만, 친윤계는 한 대표의 인적 교체 요구에는 이견을 나타냈다. 이철규 의원은 조직은 변화해야 한다면서도 무조건 사람을 바꾸는 것은 옳지 않다고 주장했으며, 대통령실 또한 인위적인 인사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 대표는 인적 쇄신은 원래 인위적으로 하는 것이라며 임기 2년여를 남긴 지금 심기일전해 새 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의 기자회담이 전격적으로 성사된 것과 관련하여 추경호 원내대표는 대통령실에 방문하여 해외 순방 전에 기자회견을 하는 것이 여러 상황에 대한 이해를 높일 것이라고 건의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당하고는 늘 소통하고 있으며, 중심에는 추 원내대표가 있다고 언급하며 한 대표보다 추 원내대표의 역할을 높게 평가했다.
이에 대해 한 대표는 추 원내대표의 대통령실 방문 사실을 몰랐으며, 윤 대통령의 담화 일정 발표 전 대통령실로부터 사전 연락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또한 당 대표가 아니라 원내대표가 중심이라고 생각한다면 착각이라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