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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명태균 씨 간의 공천 거래 정황이 담긴 녹취록을 두고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간의 공방이 격화되었다. 국민의힘은 녹취록 조작 의혹을 제기하며 17.5초 분량의 녹취록에서 편집된 증거가 발견되었다는 소리규명연구소의 감정 결과를 공개했다. 강승규 국민의힘 의원은 녹취록에 배경 잡음이 고의적으로 추가된 정황이 보이며, 짧은 시간의 발성 내용으로는 청탁을 입증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녹취록 전체 공개를 제안하며 조작 의혹이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노종면 민주당 의원은 녹취록 전체를 공개하면 불필요한 논쟁을 줄일 수 있다고 주장하며 같은 공간에서 녹취록을 함께 들어보자고 제안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녹취록 자체가 의심스럽다는 이유로 녹취록 전체 공개를 거부했다. 박찬대 운영위원장은 양당 간사에게 협의를 제안했지만, 여당 측 간사는 이를 거부했다. 이에 따라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는 녹취록 조작 논란으로 하루 종일 뜨거운 논쟁이 벌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