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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이 2022년 재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에 개입했다는 정황이 담긴 음성 파일을 공개했다. 해당 녹취에는 윤 대통령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김영선 전 의원의 경남 창원의창 보궐선거 후보 확정을 언급하며 “김영선이 경선 때도 열심히 뛰었으니까 그건 김영선이 좀 해줘라”라고 말하는 내용이 담겼다. 녹취는 윤 대통령 취임식 전날인 2022년 5월 9일에 녹음되었으며, 민주당은 이를 윤 대통령의 불법적인 공천 개입 및 공천 거래의 증거로 규정하고 헌정 질서를 흔드는 위증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대통령실은 공천 관련 지시를 내린 적이 없다며 해명했지만, 당시 공천 결정권자였던 이준석 전 대표는 대통령실의 해명이 변명에 불과하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여당은 공식적인 입장 표명은 자제했지만, 친윤계 의원들은 해당 녹취가 윤 대통령의 당선인 신분으로 이루어진 사적 대화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녹취에 등장하는 명태균 씨는 민주당이 공개한 녹취가 일부 내용만 담고 있다고 주장하며, 잘린 내용 중 ‘당에서 다 알아서 하겠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추가 녹취를 확보했다고 밝히며 철저한 진상 조사를 예고했고,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각종 의혹을 규명하기 위한 물증의 시작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