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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명태균 씨의 통화 녹취가 공개되면서 국민의힘 내부는 긴장감에 휩싸였다. 녹취 내용은 윤 대통령이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을 부탁하는 내용을 담고 있어, 사법 리스크와 탄핵 우려가 커졌다. 이에 국민의힘 중진 의원들은 당이 분열과 갈등으로 비쳐져서는 안 된다는 의견을 모았다.
특히 한동훈 대표가 제안한 특별감찰관 임명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렸다. 친윤계 의원들은 의총 없이 특별감찰관 임명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친한계 의원들은 국민들의 반발을 고려하여 의총을 통해 특별감찰관 임명을 승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국민의힘 일각에서는 윤 대통령과 명 씨의 통화 내용이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의견도 나왔다. 윤 대통령이 실제로는 공천 개입에 관여한 사실이 없다는 것이다.
이번 녹취 공개로 인해 야권은 정권 종식 공세를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의힘은 단일대오를 형성하여 야권의 공세에 맞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하지만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리스크가 표면화된 상황에서 국민의힘의 단일대오 형성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