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의 7일 대국민 담화 및 기자회견을 앞두고, 윤 대통령이 국민들을 납득시키지 못하면 “비극적인 종말로 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윤 대통령이 지금까지 공천 개입 의혹 등 자신과 김건희 여사가 연루된 여러 의혹을 일방적으로 부인하는 태도를 버리고 진솔하게 국민들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유 전 의원은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한 ‘특검법 수용’을 최선의 해법으로 제시하며, 과거 김영삼, 김대중 전 대통령 아들들의 비리 사건과 비교하며 검찰의 부실한 대응을 비판했다. 그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주장하는 ‘특별감찰관 임명’이나 대통령실이 제시한 ‘제2부속실 설치’는 문제 해결책이 될 수 없다고 단언했다.
다만 유 전 의원은 윤 대통령이 실제로 특검법을 수용할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하며, 김 여사의 국정 개입을 완전히 차단하는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김 여사의 활동 중단만으로는 부족하며, 이달 중순 예정된 윤 대통령의 해외 순방에 김 여사가 동행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유 전 의원은 윤 대통령이 이번 기자회견을 통해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하고 정국 난관을 극복해야 하며, 그렇지 못할 경우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