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치 ] “윤석열 대통령, ‘김건희 여사’ 때문에 ‘명태균’과의 인연 끊지 못했다?

1일 국회 운영위원회 대통령실 국정감사에서 여야는 윤석열 대통령의 공천 개입 의혹을 놓고 격돌했다. 야당은 윤 대통령과 명태균씨 간 통화 내용을 공개하며 ‘국정 농단’이라고 규정하고 대통령 탄핵 가능성까지 언급하며 공세를 퍼부었다.

반면,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명씨를 일찍 끊었지만, 김건희 여사가 명씨를 통해 선거까지 영향력을 행사하려 했다고 주장하며 야당의 공세를 반박했다. 또한, 윤 대통령 녹취록의 조작 의혹을 제기하며 야당의 정략적 의도를 의심했다.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야당의 공세에 맞서 윤 대통령을 적극적으로 옹호하며 ‘호위무사’ 역할을 자처했다. 특히 김건희 여사를 ‘김 여사’라고 칭하지 않은 야당 의원들에게 예의를 지켜달라고 요구하며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야당은 천하람 개혁신당 의원의 발언을 통해 윤 대통령 지지율 저하를 지적하며 정부 정책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정 실장은 천 의원의 과거 행적을 언급하며 맞받아쳤고, 이에 야당은 정 실장의 발언이 국회 모욕죄에 해당한다며 사과를 요구했다. 결국 정 실장은 ‘지나친 발언이었다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하며 사과했다.

이날 국감은 윤석열 대통령의 공천 개입 의혹을 둘러싼 여야 간 첨예한 대립이 벌어졌으며, 정진석 실장의 강경한 대응과 야당의 탄핵 주장 등으로 정치적 갈등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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