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치 ] “윤석열 대통령, 국민 앞에 무릎 꿇다…취임 후 첫 사과, 진정성 담겼을까?

윤석열 대통령은 7일 대국민 담화 및 기자회견을 통해 취임 후 처음으로 고개를 숙이며 사과를 표명했다.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논란과 명태균 씨 의혹 등으로 인해 여론이 악화된 상황에서 위기 수습에 나선 것이다. 140분간 진행된 회견에서 윤 대통령은 26개의 질문에 허심탄회하게 답변했으며, 사과 표현은 총 12번 등장했다. 특히 김 여사와 관련된 논란에 대해서는 “무조건 잘못”이라고 인정하며, 국정 개입 의혹에 대해서는 “대통령 부인이 대통령을 돕는 것을 국정농단이라고 한다면 국어사전 정의를 다시 해야 한다”고 강하게 반박했다. 명태균 씨와의 관계 및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해명하며 선을 그었다.

윤 대통령은 국정 쇄신을 위해 인적 개편을 준비하고 있으며, 당정 소통 강화를 약속했다. 또한, 2027년 5월 9일 임기를 마치는 그날까지 모든 힘을 쏟아 일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쇄신책에 대한 언급은 부족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여당은 “진솔한 회견”이라고 평가했지만, 야당은 “알맹이 없는 사과와 거짓말”이라고 비판했다. 전문가들은 사과 표현 자체는 진일보한 측면이 있지만, 구체적인 쇄신책 실행이 향후 여론 반전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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