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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7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140분간 진행된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을 통해 취임 이후 처음으로 국민들에게 사과했다. 그는 민생과 미래를 위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에게 불편과 염려를 안겨준 점에 대해 사과하며 “매사에 더 신중하게 처신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와의 연락 논란과 관련해 해명하며 “당선 이후 한 번 연락을 받았고, 선거 초입 도움을 주겠다던 사람에게 수고했다는 얘기를 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부인 김건희 여사와 명태균씨의 연락에 대해서는 “일상적인 것들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 여사의 공적 활동을 보좌할 제2부속실 출범을 알리며 “리스크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제2부속실장에는 장순칠 시민사회2비서관이 임명되었다.
윤 대통령은 대국민담화에서 ‘국민’, ‘미래’, ‘개혁’, ‘민생’, ‘위기’ 등의 키워드를 자주 언급하며 국정 운영 방향을 제시했다. 기자회견에서는 정치, 외교, 안보, 경제, 사회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질문을 받고 답변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김 여사의 대외 활동에 대해 “국민들이 좋아하시면 하고, 싫다고 하면 안 해야 한다”며 거듭 사과하며 국민들의 의견을 존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