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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대 국회 첫 국정감사가 1일 용산 대통령실 대상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를 끝으로 마무리되었다.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과 명태균 씨의 통화내용 공개를 시작으로 ‘김건희 국정농단 범국민 규탄대회’까지 탄핵 빌드업을 이어가고 있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이 공천 개입을 위해 명태균 씨와 통화한 녹음 파일을 공개하며 불법적인 공천 개입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녹음 파일에서 윤 대통령은 김영선 전 의원을 공천해 달라고 명 씨에게 부탁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민주당은 이를 헌정 질서를 흔드는 중대한 사안이라고 규정하며 탄핵을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다.
반면 국민의힘은 윤 대통령의 발언은 당의 1호 당원인 대통령의 정치적인 의견 표현일 뿐이라고 반박하며 탄핵 사유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또한 민주당의 녹음 파일 공개를 파렴치한 행태라고 비난하며 법적 제지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날 운영위에서는 김건희 여사를 증인으로 채택하여 공천 개입 의혹 외에도 명품 가방 수수 사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대통령 관저 공사 수주 의혹 등을 다룰 예정이다. 또한, 김 여사를 겨냥한 ‘상설특검 관련 국회 규칙 개정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이는 대통령이나 대통령 친인척이 수사 대상이 되는 사건에서 상설특검 후보 추천 위원회를 구성할 때 여당의 추천권을 제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민주당은 2일 서울역에서 김건희 특검법 관철을 위한 대규모 장외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국민들에게 행동으로 나서 줄 것을 호소하며 민주당은 14일 국회 본회의에서 김건희 특검법을 처리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