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회 운영위원회는 대통령실을 상대로 국정감사를 진행하며 윤석열 대통령의 공천 개입 의혹을 집중적으로 다뤘다. 야당 의원들은 윤 대통령과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의 관계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며, 명씨의 조언이 대선 과정에 영향을 미쳤는지 질문했다.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윤 대통령이 명씨의 조언을 초반에는 참고했지만, 선거 과정에서 그의 영향력을 차단했다고 설명했다. 정 실장은 명씨가 경선 룰에 간섭하려 했고, 윤 대통령은 더 이상 연락을 받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명씨와 김건희 여사의 관계에 대해서는 김 여사가 남편 몰래 명씨를 달래며 선거를 끝까지 끌고 가려고 했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이 공개한 윤 대통령과 명씨의 2022년 5월 9일 통화에 대해 정 실장은 단순한 덕담이었을 뿐이라며, 이를 공천 개입으로 몰아가는 것은 과도한 정치공세라고 반박했다. 그는 이 모든 것이 대통령 취임 이후 지속된 ‘대통령 죽여서 당대표 살리자’는 야권의 정치 캠페인이라고 주장했다.
윤 대통령의 불법적인 공천 개입 주장에 대해 정 실장은 윤 대통령이 당시 민간인 당선인 신분이었으며, 당선자에 대한 정치적 의무를 규정하는 법률은 없다고 반박했다. 또한 당시 공관위원장과 당대표도 문제가 없다고 공개적으로 밝히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