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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명태균씨의 통화 녹취록을 놓고 여야가 국정감사에서 격렬한 공방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은 녹취록을 공개하며 윤 대통령이 명씨에게 공천 관련 발언을 했다고 주장하며 대통령실의 해명을 거짓말이라고 비난했다. 반면, 대통령실과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행위를 정치 공세라고 규정하고 공천 개입은 없었다고 반박했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이 명씨에게 전화를 걸어 “여보세요. 태균 씨죠. 제가 이제 내일부터 경선 시작되는데 이제 조금만 더 도와주세요. 지금 여론조사가 좀 많이 뒤처져 있거든요. 내가 힘들어. 조금만 도와주세요. 제발. 좀 도와줘요.”라고 말하는 내용 등을 공개하며 윤 대통령이 공천에 개입했다는 주장을 펼쳤다.
대통령실은 녹취록 공개에 대해 정치적으로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명씨에게 조력을 끊었다고 해명했다.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윤 대통령이 명씨에게 “앞으로 나한테도 전화하지 말고 집사람한테도 전화하지 마”라고 말하며 명씨와의 관계를 명확하게 정리했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녹취록 공개가 정치 공작이라고 비판하며 녹취록이 편집되거나 짜깁기 되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야당은 국정감사에 불출석한 김건희 여사 등 7명에 대해 동행명령장을 발부했지만, 여당은 마녀사냥이라고 반발하며 표결로 막아섰다. 야당은 불출석 증인들에 대해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이번 국정감사는 녹취록 공개를 둘러싼 여야의 정치적 공방으로 인해 뜨겁게 달아올랐으며, 앞으로도 정치적 논쟁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