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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과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의 공천 개입 의혹과 관련된 녹취록을 공개하며 정국에 파장을 일으켰다. 녹취록에는 2022년 6월 1일 경남 창원의창 보궐선거 공천을 특정인에게 주라는 내용이 담겨있다.
민주당은 이 녹취록을 공개하며 윤 대통령의 공천 개입 의혹을 강력히 제기했으며, 이재명 대표는 “있을 수 없는 심각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녹취록의 진위를 부인하며 “대통령 목소리가 아니다”라고 주장했지만, 민주당은 녹취록에 윤 대통령의 목소리가 담겨있다고 반박했다.
이 녹취록 공개로 탄핵 여론이 불거질 가능성에 대해 이재명 대표는 취재진에게 “생각해 보시라”며 즉답을 피했다. 반면, 민주당 일각에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공천 개입 사건을 수사했던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에게 의견 표명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박주민 의원은 페이스북에 박근혜 전 대통령의 공천 개입 사건 1심 판결문을 올리며 “한동훈 대표, 지금 이 사안을 어떻게 보시느냐”고 물었고, “당시 담당 검사였던 한동훈 대표가 어떻게 생각하는지 답변해야 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이번 녹취록 공개는 윤석열 정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둘러싼 논란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으며, 정치권은 이 사건을 둘러싼 공방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