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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씨가 지방선거 공천 희망자들로부터 받은 돈을 윤석열 대통령(당시 후보)을 위한 여론조사 비용으로 사용한 사실이 드러났다. 명씨는 윤 대통령에게 공표용 여론조사 결과만 보고했고, 비공표 여론조사는 보고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지만, 실제로는 지방선거 공천 희망자들의 돈으로 PNR 회선 임대료를 충당했다.
특히 국민의힘 김영선 전 의원이 공천을 받은 후 명씨에게 돈을 갚은 사실이 확인되면서 김 전 의원이 공천 대가로 여론조사 비용을 대납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 김 전 의원의 공천이 여론조사 보고와 연관되어 있는지 여부는 명씨와 제보자 강혜경씨의 주장이 첨예하게 대립하는 부분이다.
더욱 심각한 것은 명씨가 윤 대통령에게 비공표용 여론조사 결과도 보고했을 가능성이다. 강혜경씨 증언과 분석 결과 비공표용 여론조사는 조작된 정황이 드러났으며, 명씨는 실제 응답 샘플 수를 조작하여 윤 대통령의 지지율을 높였다. 신용한 교수는 윤 대통령 캠프에서 명씨의 보고서를 받아 전략회의에 활용했다고 증언했으며, 이는 윤석열 캠프가 조작된 여론조사 결과를 보고받고 대선 선거운동에 활용했음을 의미한다.
검찰은 현재 여론조사 비용 대납 의혹을 받는 예비후보들을 소환하는 등 조사에 착수했다. 명씨와 김 전 의원은 다음 주중 소환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사건의 핵심은 윤 대통령 또는 김건희 여사가 김 전 의원의 공천에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여부이며, 이를 밝히기 위해서는 당시 윤 대통령 또는 김 여사가 누구에게 연락을 했는지에 대한 수사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