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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캠프에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가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3개의 녹음 파일을 공개했다. 녹음 파일에는 명 씨가 김건희 여사를 통해 윤상현 의원에게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을 압박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명 씨는 녹음 파일에서 2022년 4월 지인과의 대화에서 윤상현 의원과 함성득 교수가 김건희 여사에게 전화를 걸어 압박할 것이라고 언급하며 “내가 윤상현이를 개XX라고 불렀다”고 말했다. 또한 윤상현 의원이 공천관리위원장에 임명된 것을 두고 “고양이 앞에 생선을 맡겨도 유분수”라며 비판했다.
민주당은 명 씨가 윤상현 의원의 윤석열 대선 캠프 합류를 주도했고, 그 배후에는 함성득 교수의 영향력이 있었다고 주장한다. 명 씨는 2021년 8월 15일 지인들과의 대화에서 함성득 교수가 자신을 “미륵보살”이라고 부른다고 언급하며 윤상현 의원과의 친분을 과시했다. 실제로 윤상현 의원은 2021년 10월 윤석열 캠프 총괄특보단장에 임명되었다.
민주당은 공개된 녹음 파일을 근거로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캠프에 명 씨가 개입했고, 이는 김건희 여사의 영향력이 작용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7일 대국민 담화와 기자회견을 통해 이러한 의혹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