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은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가 윤상현 의원과의 친분을 과시하며 위세를 드러내는 녹취록을 추가 공개했다. 녹취록에 따르면 명씨는 윤 의원과 가까운 함성득 교수를 언급하며 자신을 ‘미륵보살’이라 칭하고 예지력을 자랑했다. 이는 명씨가 윤 의원의 윤석열 대선 캠프 합류를 성사시키는 데 함 교수의 영향력이 작용했다는 것을 시사한다.
또 다른 녹취록에서는 명씨가 2022년 4월 지인과 나눈 대화에서 윤 의원과 김건희 여사를 언급하며 함 교수가 윤 의원을 통해 김 여사에게 영향력을 행사한다고 말했다. 명씨는 윤 의원을 통해 김 여사에게 접근하려는 시도를 했으며, 이는 당시 김영선 공천에 압박이 있었던 시점으로 보인다고 민주당은 설명했다.
명씨는 여론조사를 무료로 해준 대가로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에 개입한 혐의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으며, 오는 8일 검찰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녹취록 공개는 명씨가 정치권에 미친 영향력과 윤상현 의원과의 친분을 보여주는 증거로, 검찰 수사 결과에 따라 정치권에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