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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간 갈등을 이용해 김건희 특검법 통과를 추진한다. 민주당은 세 번째 김건희 특검법이 재표결에 부쳐질 경우, 친한동훈계 의원들의 이탈표를 기대하며 ‘제3자 추천’ 특검법안 수용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민주당은 앞서 두 차례 김건희 특검법 발의를 시도했으나 여당의 반대로 무산되었다. 특히 두 번째 김건희 특검법 재표결에서 4명의 이탈표가 발생했는데, 이번에도 윤 대통령과 한 대표의 갈등이 심화된 상황에서 친한계 의원들의 이탈표가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은 한 대표가 ‘제3자 추천’ 특검법안을 수용하지 않을 경우, ‘양보했음에도 거부했다’는 논리를 내세워 공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이르면 다음 주에 열릴 예정인 여야 대표 회담에서 김건희 특검법이 논의될 가능성이 높으며, 민주당은 한 대표의 입장을 확인한 후 11월에 본격적으로 김건희 특검법 추진에 나설 예정이다.
특히 민주당은 해병대원 특검법 때 한 대표가 ‘제3자 추천’을 제안했고, 민주당이 이를 수용한 사례를 언급하며 김건희 특검법에 대한 유연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이는 친한계 의원들의 이탈표를 확보하기 위한 전략으로 분석된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과 한 대표의 갈등을 이용해 김건희 특검법 통과를 위한 전략을 구사하고 있으며, ‘제3자 추천’ 특검법안 수용 가능성을 열어두는 등 유연한 태도를 보이며 친한계 의원들의 이탈표를 끌어내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