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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동남아 순방을 마치고 귀국했지만, ‘선거 브로커’ 명태균씨의 논란에 휘말렸다. 명씨는 과거 윤 대통령 부부와의 친분을 과시하며 정권을 뒤흔들고 있지만, 대통령실은 명확한 대응을 하지 못하고 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과 명씨가 2021년 정치 입문 과정에서 두 번 만난 게 전부라고 해명했지만, 관련자들의 증언은 이를 반박한다.
대통령실은 명씨를 ‘사기꾼’, ‘브로커’라고 깎아내리며 그의 주장을 무시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여권 내부에서도 대통령실의 미온적인 대응에 대한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명씨에게 어떤 이권이나 권한을 준 적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여권 관계자들은 대통령실이 국민들의 우려를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대통령실은 과거 김건희 여사 관련 논란이나 대통령실 행정관 음주운전 사건 등에서도 적극적인 대응보다는 무대응으로 일관하거나 늦장 대응을 해왔다. 이로 인해 여론은 악화되었고 민심은 멀어졌다. 용산은 논란이 발생할 때마다 ‘야당과 언론의 악의적 공세’로 치부하며 국민들이 납득할 만한 소명을 늦게 제시하는 경향을 보인다. 이러한 대응 방식은 국민들의 불신을 키우고 정국 불안을 심화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