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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2일 서울역 인근에서 김건희 여사의 국정농단을 규탄하고 특검을 촉구하는 대규모 장외집회를 개최했다. 이재명 대표는 집회에서 윤석열 정부를 향해 “국민의 뜻을 거역하는 권력과 권력자는 존재할 수 없고 존재해서도 안된다”며 정권 퇴진을 위한 전면 공세를 펼쳤다.
민주당은 집회에서 ‘탄핵’과 ‘정권 퇴진’을 언급하며 탄핵 여론 형성에 집중했다. 이 대표는 “국민이 이 나라의 주인임을 증명할 때까지, 대통령은 지배자가 아니라 국민의 공복임을 인정할 때까지 함께 싸우자”고 호소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장외집회에서 윤석열 정권을 향해 “물러나야 한다”고 총공세를 펼쳤다. 김민석 최고위원은 “탄핵이든 개헌이든 대한의 봄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주장했고, 김병주 최고위원은 “무도한 윤 정권을 내려야 한다”며 윤 정권 퇴진을 촉구했다. 이언주 최고위원 또한 “비리에다 무능하기까지 한 대통령은 이제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 내려와야 한다”며 윤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했다.
민주당은 전날 시작된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하야’와 ‘탄핵’을 언급하며 윤석열 정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민주당 윤종군 의원은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에게 “자진 하야”를 촉구했고, 추미애 의원은 “대통령의 탄핵을 고려해야 할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14일 본회의에서 김건희 특검법을 처리할 방침이며,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국회 재표결까지 진행할 계획이다.
반면, 국민의힘은 민주당 장외집회를 두고 “이재명 대표 맞춤형 방탄 집회”라고 비판하며 민생과 안보를 외면하고 정쟁에만 몰두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