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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박수영 의원이 무안공항 제주항공 참사를 두고 ‘줄탄핵의 후과’라며 정부의 행정 마비를 지적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의 탄핵 추진을 비판하며 이재명 대표에게 ‘나라 생각’을 촉구하는 발언을 SNS에 게재했다. 이에 국가애도 기간 중 정치적 발언을 했다는 비판과 민주당의 강한 반발이 이어졌다. 박 의원은 이후 SNS에 무안을 방문해 조문했다는 사실을 알리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한편, 박 의원은 지역구 사무실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요구하는 시위가 벌어지자 이들을 ‘불법시위대’ ‘홍위병’이라 칭하며 경찰에 신고했다. 시위대는 주최 측 추산 3000여 명이었다. 박 의원의 발언과 행동은 여야 간 정치적 갈등을 더욱 심화시켰다. 무안 참사를 둘러싼 정치적 공방이 격화되면서 국가적 애도 분위기가 훼손될 우려를 낳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정치권의 책임있는 자세를 요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