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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명태균 씨와 관련된 녹취록을 지속적으로 공개하며 윤석열 정부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민주당은 명 씨가 2022년 3월 선거 출마 예정자에게 ARS를 이용한 여론조작 방법을 설명하는 내용이 담긴 녹취를 공개했다. 명 씨는 ARS로 미리 후보 지지를 파악한 뒤 공식 여론조사 시점에 자체 여론조사 전화를 걸어 유권자가 이미 조사에 응한 것으로 착각하게 만드는 방법을 설명했다. 또한, 여론조사 대가를 받아온 정황을 암시하는 발언도 녹취에 담겼다.
민주당은 명 씨가 대통령실 이전과 무속 개입, 당무 개입 등에 관여한 정황이 담긴 녹취도 공개하며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연루 가능성을 제기했다. 녹취에는 명 씨가 김건희 여사에게 대통령실 이전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고, 김건희 여사의 사주를 언급하며 대선 당선을 확신하는 내용이 담겼다. 또한, 명 씨가 당무에 개입하여 윤상현 의원의 복당을 주도했다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다.
민주당은 명 씨의 행위가 선거 개입 및 국정 농단으로 이어졌을 가능성을 제기하며 대통령 부부에 대한 진술과 휴대폰 압수수색을 요구했다. 검찰은 명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며, 이번 주 중 영장실질심사가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