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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7일 대국민 담화와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국정농단이라는 말은 국어사전을 다시 정리해야 할 것 같다”고 언급했다. 이 발언 이후 국립국어원 홈페이지에는 김 여사의 행위를 ‘국정농단’이라 칭할 수 있는지에 대한 문의가 올라왔다.
문의 작성자는 “국정농단은 나라의 정치를 함에 있어 이익이나 권리를 독차지함을 이르는 말”이라며 “대통령 부인은 헌법상 어떠한 직위도 가지지 않지만, 김건희 여사가 선거와 국정에 개입하려 했다면 이를 국정농단이라 칭할 수 있는지 국립국어원의 공식 입장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국립국어원은 아직 해당 질문에 대한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온라인가나다’ 코너 공지에는 법률 및 규정 해석 등 소관 기관의 해석이 필요한 사안은 답변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명시되어 있다.
윤 대통령은 회견에서 김 여사에 대해 “검찰총장 때부터 저를 타깃으로 하는 것이지만 침소봉대는 기본이고 없는 것까지 만들어 제 처를 악마화시킨 것”이라며 옹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