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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21일,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의 추가 녹취록을 공개했다. 공개된 녹취록에는 명씨가 2022년 지방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에서 컷오프된 김진태 강원지사의 경선 참여를 위해 개입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명씨는 컷오프 직전 김 지사를 만났으며, 그의 극심한 심리적 고통을 언급했다.
국민의힘 공관위는 김 지사의 5·18 폄훼 및 조계사 관련 발언에 대한 사과를 조건으로 경선 재논의를 결정했고, 김 지사는 즉각 사과했다. 명씨는 이 과정에서 자신이 윤 대통령 부부를 움직여 김 지사의 경선 참여를 성사시켰다고 주장했다. 그는 자정 즈음 대통령과 통화하고, 다음날 아침 상황을 해결했다고 말했다.
명씨는 김 지사가 김건희 여사를 설득해 줄 것을 부탁했다며, 자신이 이를 해결했다고 진술했다. 민주당은 이를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으로 해석했다. 반면, 김 지사 측은 자신의 단식 농성과 사과를 통해 경선 기회를 얻었다고 반박했다. 명씨는 현재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되었다. 이번 녹취록 공개로 윤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은 더욱 증폭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