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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8일,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가 윤석열 대통령의 대통령실 이전에 개입했다는 주장을 뒷받침하는 통화 녹취를 공개했다. 녹취에서 명씨는 김건희 여사에게 풍수와 사주 관련 조언을 했다고 언급하며, 자신의 조언이 용산 이전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했다. 명씨는 김 여사를 ‘앉은뱅이’ 사주로, 윤석열 대통령을 ‘끌어올릴 사주’로 묘사하며, 김 여사의 영부인 사주가 윤 대통령의 사주보다 강하다는 주장을 펼쳤다.
그는 또한 대선 시기가 3월 9일이었기 때문에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될 수 있었으며, 만약 대선이 며칠 늦어졌다면 이재명 후보가 승리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더 나아가 명씨는 청와대 뒷산의 풍수가 좋지 않아 윤 대통령이 청와대에 입성하면 안 된다고 주장하며,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사무실에서 청와대가 잘 보인다는 사실을 언급했다.
민주당은 이번 녹취 공개를 통해 김 여사와 명씨 간 친분에 무속이 작용했음을 부각시키고, 윤석열 정부의 대통령실 이전 결정에 명씨가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