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김종혁 최고위원이 특별감찰관 후보 추천 문제를 놓고 공개 의총을 통해 토론과 표결을 진행할 것을 제안했다. 그는 “대통령과 부인이 당보다 우선될 수 없다”며 “대통령은 임기가 끝나면 떠나지만, 당과 당원들은 남아서 보수의 전통을 지키고 역사를 이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최고위원은 “사적 충성보다 공적 책무를 우선시해야 한다”며 특감조차 받을 수 없다고 한다면 사적 충성이 공적 의무감을 덮어버렸다는 비난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국민의힘이 의원들 만의 당이 아니며, 수도권을 비롯한 비영남권 원외 당협의원장들의 의견 수렴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최고위원의 발언은 특별감찰관 설치를 놓고 친한계와 친윤계가 갈등을 벌이는 와중 계파색이 뚜렷하지 않은 의원들과 친윤계를 압박하기 위한 의도로 해석된다. 그는 친윤계 인요한 최고위원의 발언에 대해 “이견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민주당이 북한인권재단 인사를 추천하지 않으면 우리 당도 특별감찰관을 추천하지 않는 게 당론이라는 주장이 제기됐었지만, 그런 당론은 결정된 게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