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치 ] “김동연·김경수, 독일서 ‘비명’ 회동… 이재명 1심 선고 앞두고 ‘신 3김’ 움직임

김동연 경기지사와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독일에서 비공개 회동을 가졌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1심 선고를 앞두고 이 대표 대항마로 꼽히는 ‘신 3김'(김부겸 전 국무총리, 김동연 지사, 김경수 전 지사) 중 두 사람이 국외에서 만난 것이다. 김 지사는 독일 프리드리히 에버트 재단의 초청으로 베를린을 방문하여 정책 간담회를 가진 후 현지 체류 중이던 김 전 지사를 만났다. 회동에는 경기도 관계자들조차 배석하지 않았으며, 구체적인 대화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도 관계자는 현 정국에 대한 비판적 인식을 공유하고 해법을 함께 고민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회동은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재판 1심 선고를 앞두고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 대표의 1심 선고에서 유죄 판결이 나올 경우, 김 지사와 김 전 지사는 비명계 결집의 중심 역할을 할 수 있다. 김 지사는 최근 경기도정에 친문재인 인사들을 적극 기용하고 있으며, 비명계 전직 의원 모임인 ‘초일회’는 12월에 김 전 총리나 김 지사 중 한 명을 초청하여 간담회를 가질 계획이다.

한편, 이 대표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무죄를 항변하는 등 막판 여론전을 펼치고 있다. 이 대표는 위증교사 관련 대응에 힘을 모으고 있으며, 검찰이 재판 마지막까지 증거를 숨겼다고 주장하며 위증교사 혐의를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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