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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로 김건희 특별검사법안이 12월 10일 국회에서 재표결에 부쳐진다. 가결에는 출석 의원 3분의 2 찬성이 필요하며, 여당인 국민의힘의 이탈표가 8표 이상 발생하면 특검이 가동된다. 국민의힘은 김건희 여사 관련 사건에 대한 중복수사 부당성과 ‘배신자 프레임’, 정부 탄핵 공포 등을 이유로 부결을 당론으로 한다. 하지만 지난 두 차례 표결에서 4표의 이탈표가 발생했고, 최근 여당 내부의 헤게모니 다툼과 ‘당원게시판’ 논란 등이 이탈표 증가 가능성을 높인다.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의 1심 무죄 판결 후 대여 공세를 강화하며, 김건희 여사 관련 문제를 활용해 윤 대통령의 국정 동력을 약화시키고 조기 대선을 유도하려 한다. 특히 친한동훈계 및 김 여사에 비판적인 의원들의 이탈을 노린다. 여론조사에서 김 여사 관련 문제가 대통령 국정수행 부정평가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는 점도 여당에 부담이다. 전문가들은 여당이 당장은 단합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여권 위기 심화 시 1~2표의 이탈표 증가 가능성을 언급하며, 김건희 특검 또는 채상병 사건 관련 여론 확산 가능성에 주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