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치 ] “‘김건희 특검’ 카드 꺼낸 민주당, 한동훈에 ‘맞춤형 선물’ 협상 준비

더불어민주당은 2차 여야 대표회담을 앞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에게 ‘맞춤형 선물’을 제공하며 협상을 이끌어내려는 전략을 세웠다. 민주당은 ‘김건희 특별검사법’의 내용을 일부 수정하는 방안까지 고려하며 유연한 협상 태도를 보이고 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추락할 길만 남았다”고 비판하며 한 대표에게 “결단해야 한다”고 압박하는 동시에 ‘김건희 특검’을 통한 민심 수렴을 촉구했다.

민주당은 한 대표에게 ‘김건희 특검법’만 덜렁 주는 것이 아니라 ‘줄 것은 줘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김건희 특검법’의 내용을 일부 수정하는 방안을 비롯해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등 한 대표가 반길 만한 제안들을 고려하고 있다. 특히 ‘금투세 폐지’는 민주당 내에서도 제기되는 주장으로, 이재명 대표가 결단을 내릴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민주당 내부에서는 ‘금투세’, ‘지구당’, ‘의료대란 해결책’ 등은 이미 민주당이 유예·폐지론을 펼치거나 합의한 내용이거나 정부의 몫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또한, 지난 1차 대표회담이 큰 성과 없이 ‘빈손 회담’으로 끝났다는 점도 이번 회담에 대한 기대감을 낮추는 요인이다.

민주당은 한 대표와의 협상을 통해 ‘김건희 특검법’ 통과를 최우선 목표로 삼고 있으며, ‘금투세 폐지’ 등을 통해 한 대표에게 ‘승부수’를 던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협상 과정에서 민주당 내부에서 ‘원안 고수’ 주장이 빗발치는 등 난관에 부딪힐 가능성도 존재한다. 2차 여야 대표회담은 이번주 국정감사 종료 이후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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