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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7일 대국민 담화 및 기자회견을 예고하자 더불어민주당은 윤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수용해야 한다며 압박 수위를 높였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이 특검법을 수용하지 않으면 여론이 반전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하며 릴레이 농성과 장외 집회 등 특검법 관철을 위한 여론전을 이어갈 계획이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의 담화에 대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요구만으로는 부족하며 김건희 특검법이 빠진 어떤 조치도 국민의 분노를 달래기에 충분하지 않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14일 본회의를 전후로 ‘1·2차 비상행동’을 진행하며 매일 저녁 국회에서 국정 농단을 규탄하고 특검법 수용을 촉구하는 비상행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한편, 김건희 여사 특검법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1소위원회에서 야당 의원들의 찬성으로 통과됐다. 김 여사 특검법은 이전 특검법 수사 대상 8개에 명태균씨가 연루된 여론조작 의혹 등을 추가하여 총 14개 의혹에 대해 수사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민주당은 국회 밖에서도 장외집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9일에는 시민단체와 연대하여 서울에서 규모를 키운 장외집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다만, 민주당은 탄핵이나 정권 퇴진을 주장하는 집회에는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민주당 지도부는 탄핵 구호를 외칠 정도로 여론이 무르익지 않았다고 판단하고 김 여사 특검법 통과에 집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