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치 ] “‘김건희 특검’ 외쳐 탄핵까지? 민주당, 서울역서 ‘대규모 장외집회’ 열고 윤석열 정권 총공세

더불어민주당은 2일 서울역에서 ‘김건희 여사 특검법’ 수용을 촉구하는 대규모 장외집회를 개최하며 윤석열 정부에 대한 총공세를 펼쳤다. 민주당은 이날 집회에 약 30만 명이 참석했다고 주장하며,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와 170명의 현역 의원이 참석했다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김건희를 특검하라’, ‘국정농단 진상규명’ 등의 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들고 서울역 앞부터 숭례문, 시청까지 도로를 가득 채웠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김건희 여사가 특권을 누리며 사실상 대통령 권한을 휘두른다고 비난하며 특검 관철을 강조했다.

이날 집회는 명목상 김 여사 특검법 촉구 집회였지만, 윤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발언과 구호가 쏟아져 나왔다. 김민석 최고위원은 윤 대통령 부부를 ‘날강도’에 비유하며 강력한 비난을 퍼부었고, 탄핵을 포함한 강경한 대응을 예고했다. 이언주 최고위원은 윤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했으며, 전현희 최고위원은 윤석열 정권 심판을 주장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그간 탄핵에 신중한 태도를 보여왔지만, 이번 집회를 통해 탄핵 주장을 사실상 노골화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재명 대표는 탄핵을 직접 언급하지 않았지만, 2016년 촛불집회를 언급하며 국민의 힘을 강조하며 여론전에 집중했다.

민주당은 앞으로 지역별 장외 집회를 개최하고 ‘김 여사 특검법 통과 촉구를 위한 천만인 서명운동’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번 집회는 윤석열 정부에 대한 민주당의 강력한 비판과 압박 의지를 보여주는 사건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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