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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담화와 기자회견은 김건희 여사의 의혹에 대한 해명보다는 ‘김건희 지키기’로 일관했다는 비판을 야당으로부터 받았다. 야당은 특히 김 여사의 의혹 해명 과정에서 윤 대통령이 김 여사의 답변을 대신했던 일화와 “앞으로 부부싸움을 많이 해야 할 것 같다”는 발언, ‘김건희 특검법’에 대한 반대 입장 등을 문제 삼았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이 국민을 외면하고 김 여사를 선택했다며 맹비난하며 김건희 특검 추진을 위한 압박 수위를 높였다. 14일 본회의에서 특검법 처리를 시도하고, 윤 대통령이 재의요구권을 행사할 경우 28일 재표결을 통해 특검법을 관철시키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또한 11월 9일 시청역에서 김건희 특검 촉구 장외집회를 개최하는 등 여론전을 강화하여 국민의힘 내부 분열을 유도할 계획이다.
민주당은 국회 내에서 긴급 규탄대회를 열고 김건희 특검을 촉구하는 구호를 외쳤으며, 박찬대 원내대표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에게 김건희 특검에 적극 협조할 것을 요구했다. 조국혁신당 또한 김 여사를 둘러싼 의혹을 거론하며 윤 대통령을 비판하고, 김건희 특검 도입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높였다.
야당은 김건희 여사에 대한 의혹이 해소되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하며 특검 추진을 위한 여론전을 계속해서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특검법 통과를 위해 국민의힘 내부 이탈표 확보에 집중하며 여권 내부 분열을 심화시키려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