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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김건희 특검법’ 처리를 위해 국회 내 농성과 장외투쟁을 병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2일 첫 장외집회를 개최한 민주당은 1000만 명 서명운동과 전국 순회 장외집회 등을 통해 여론전을 확산시킬 계획이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3일 기자간담회에서 “11월에는 김건희 특검법을 관철시키기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4일부터 국회 내 농성을 시작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4일 예산안 시정연설 이후 의원총회를 열어 향후 전략을 보고하고 추인받을 예정이다. 14일 국회 본회의까지 본청 로텐더홀에서 현역 의원들이 직접 김건희 특검법 수용 촉구 릴레이 농성을 진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14일 본회의에는 김건희 특검법과 함께 대통령과 가족 관련 수사 사안에서 여당의 상설특검 후보 추천권을 배제하는 국회 규칙 개정안 등을 상정해 처리할 계획이다.
전국적인 여론 형성을 위해 시도당별 순회 장외농성도 논의 중이다. 민주당은 전국 주요 도시에서 장외집회를 개최하고, 윤석열 대통령이 특검법에 재의요구권을 행사하면 서울에서 대규모 장외농성을 진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당 지도부 관계자는 정부 규탄 대회를 통해 국민 여론을 형성하고 국정농단 추가 증거를 지켜보면서 탄핵을 추진할 타이밍과 속도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