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치 ] “김건희 특검 대신 특별감찰관? 국민의힘, 당내 갈등 불가피

국민의힘은 김건희 여사 특검법 본회의 표결을 앞두고 특검 대신 특별감찰관 추진을 논의하기로 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기자회견 이후에도 특검 대신 특별감찰관으로 김건희 여사 관련 논란을 해결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한 것이다.

당 지도부는 윤 대통령의 기자회견을 계기로 여권 전체에 특별감찰관 추진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보고 있다. 한동훈 대표는 SNS를 통해 윤 대통령이 특별감찰관 임명을 약속했다며 당 차원에서 이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친윤계도 대통령실의 북한인권재단 이사와 연계시키지 않겠다는 입장 표명에 따라 특별감찰관 추진에 대한 반대 입장을 철회했다.

하지만 당내에는 여전히 특별감찰관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높다. 야당의 탄핵 추진에 빌미를 제공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오는 14일 의원총회에서 반대 의견이 많을 경우 특별감찰관 추천은 보류될 가능성도 있다.

친윤계 중진 의원은 민주당의 태도 변화가 없는데 특별감찰관을 먼저 임명하는 것이 지지율 제고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특검 반대를 위해 특별감찰관을 추진하는 것은 논리적으로 맞지 않으며, 별개의 문제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별감찰관은 한 대표의 정치적 의사만 반영하는 것일 뿐이며, 당대표의 의견만을 따르는 것이 아니라 의원들의 의견을 들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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