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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 담화 이후 범야권은 김건희 특검법 재표결을 추진하며 국정 후반기 첫 고비를 맞이했다. 담화 내용은 명태균 통화, 김 여사 의혹, 인적쇄신, 개각 등 4대 쟁점을 다루었지만, 범야권은 ‘명태균·김건희’ 국정농단을 묵인했다며 비판하고 있다.
범야권은 9일 대규모 장외집회를 예고하며 윤 대통령의 담화에 대한 반발을 이어가고 있다. 이와 더불어 창원지검 명태균 수사 결과, 김건희 무혐의 처분 중앙지검장 탄핵, 김 여사 특검법 국회 본회의 처리, 윤 대통령 재의요구권 행사 등이 주요 쟁점으로 떠올랐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14일 국회 본회의에서 김건희 특검법을 상정할 예정이며, 거야 주도로 신속하게 처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날은 이재명 대표 부인 김혜경 여사의 공직선거법 위반 1심 선고가 예정되어 있어 ‘두 여사의 수난’이라는 표현이 나오고 있다.
김건희 특검법이 14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 한덕수 국무총리와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재의요구권 행사를 건의할 예정이며, 국회는 28일 본회의에서 재표결에 나설 예정이다. 최대 쟁점은 여당 이탈표 여부이다. 민주당은 여당 내 친한계 일부를 중심으로 8명 이상 이탈자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윤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의 반대 입장으로 이탈표 숫자는 예측 불가능하다.
여권은 정국의 흐름을 지켜보며 재표결에 대한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다. 야권은 김 여사 특검법 관철에 사활을 걸고 있지만, 이 대표와 김혜경 여사의 1심 결과에 대한 우려도 함께 표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