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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0.16 재·보궐선거에서 여권의 텃밭을 지켜낸 후, ‘김건희 여사 리스크’ 해결을 위해 대통령실에 3가지 요구 조건을 제시했다.
요구 사항은 김 여사 관련 인적 쇄신, 김 여사의 활동 중단 및 의혹 해소 협조, 그리고 대통령의 적극적인 해명이다. 한 대표는 이 요구 사항을 관철하기 위해 ‘김건희 특검법’을 활용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 대표는 민주당이 발의한 특검법에 대해 “법안을 보지 못했다”며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다. 하지만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최소 4명의 이탈 표가 나와 특검법이 통과될 가능성이 존재한다.
특히, 한 대표와 친분이 두터운 20명의 의원들이 특검법에 찬성할 경우, 상황은 급변할 수 있다.
다만, 한 대표가 실제로 특검법을 통과시키기보다는 윤석열 대통령을 압박해 태도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한 수단으로 특검법을 활용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특검법 통과는 당정 관계 회복 불가능과 탄핵에 가까운 후폭풍을 불러올 수 있기 때문에 한 대표도 쉽게 선택할 수 없는 카드이다.
하지만 대통령과의 독대에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한 성과가 미흡할 경우, 한 대표의 의지와 무관하게 김건희 특검법을 향한 당내 찬성 여론이 높아질 수 있다.